작성일 : 25-08-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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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옹희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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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지도 어디로 호흡을 가면 얘기를 아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운데)가 4일(현지시각) 베잘렐 스모트리치 재무장관(왼쪽)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 가자 지구 점령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이스라엘 총리실 유튜브 영상 갈무리

가자 전쟁 휴전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내각 회의를 열어 장관들에게 가자지구를 완전히 점령하는 계획을 발표하고 지원을 구할 것을 시사했다. 이미 일부 장관들에게는 비공개적으로 자신의 뜻을 전달했다고 이스라엘 매체들은 전했다.
4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총리실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네타냐후 총리는 베잘렐 스모트리치 극우성향의 이스라엘 재무장관 등이 배석한 자리에서 히브리어로 “이번주 후반 4대보험 필수 내각에 가서 이스라엘방위군(IDF)이 세가지 목표를 예외없이 달성할 수 있는지 지도할 것”이라며 “동시에 우리는 국가 건설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세가지 목표에 대해 “적(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을 격파하고, 인질을 석방하고, 가자지구가 더이상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약속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다 카드연체자대출 른 영상 연설을 통해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굶는 이유는 하마스가 최근 구호품 물자가 실린 트럭을 훔쳤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교착 상태인 휴전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자, 가자 점령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은 총리와 가까운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 우리는 가자지 시중은행 예금금리 구를 완전히 점령할 것”이라며 “인질이 잡혀있는 지역에서도 작전이 진행된다. 에얄 자미르 참모총장이 동의하지 않으면 사임해야할 것”이라고 5일 보도했다. 앞서 자미르 참모총장은 가자 점령 작전이 인질 구출을 더욱 어렵게할 수 있다고 우려와 반대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이스라엘 매체 채널12는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은 이견이 있고 이 계획에 동참할지 고 한국주택 민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이미 가자 지구의 약 75%를 통제하고 있다. 인질 가족들도 군사 작전으로 하마스를 자극해 인질들이 위험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자미르 참모총장은 미국 중부사령부 사령관 이임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미국 방문을 취소했다. 자미르 총장은 당시 예정된 인질 협상과 관련한 휴전을 조건으로 참석했으나 협상이 결 은행모기지론 렬되면서 미국 방문을 취소했다.
1일 이스라엘과 가자지구를 방문한 미국 특사 스티브 윗코프도 가자 휴전 협상안의 방향을 바꿀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전쟁을 종식시키고 인질 50명을 동시에 송환하는, 전부 아니면 전무(all-or-nothing) 협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4일 데이비드 라미 영국 외무장관과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과 통화해 하마스를 비판하고 인질 송환의 필요성에 대해 대화했다고 하아레츠는 보도했다.
한편, 전직 정보기관 대표를 포함한 이스라엘 전직 공무원 600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가자 전쟁 종식을 호소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영국 비비시 등이 보도했다. 이들은 “우리는 더이상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전략적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전문적으로 판단한다”며 “전쟁을 끝내고 인질을 돌려보내고 고통을 멈추라”고 호소했다.

4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사무실 밖에서 반정부 시위가 열리고 있다. 예루살렘/UPI 연합뉴스

가자 지구에서는 이날도 또 5명이 굶주려 숨졌다. 전쟁 발발 이후 22개월 동안 총 180명이 굶어죽었고 이중 93명이 어린이다. 가자 보건당국은 이스라엘이 봉쇄를 해제한 지난달 27일 이후 매일 평균 84대의 트럭이 진입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식량 수요를 고려하면 매일 최소 600대의 트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자 지구 의료 소식통은 4일 새벽부터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최소 74명이 사망했고, 이중 36명은 식량을 얻으려던 이들이었다고 말했다고 알자지라는 보도했다. 이중 식량을 얻으려던 사람 중 10명은 가자인도주의재단(GHF) 소속 구호 시설 근처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현지 의료진을 인용해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외에도 다이르알발라흐 주택 공습으로 3명이 사망하고, 가자시 동쪽 슈자예아 지역에도 포격이 가해져 7명이 사망했다. 또 가자 북부 베이트라히아에서도 2명이 숨졌다. 가자시티 알시파 병원 조문객 중 한 명인 빌랄 타리(40)가 “(배급소에 가면) 밀가루 한 자루를 들고 돌아오거나 숨지거나 부상을 입고 나무 들 것에 실려 돌아온다. 아무도 안전하게 돌아오지 못한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병원에는 무늬가 그려진 두꺼운 담요에 주검들이 싸여있으며, 흰색 수의가 부족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유대인 친팔레스타인 조직인 ‘이프 낫 나우’(If Not Now) 회원들과 지지자들이 4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개입에 항의하기 위해 미국 뉴욕 트럼프 호텔 앞에서 규탄 시위를 열고 있다. 뉴욕/EPA 연합뉴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